
기사등록 : 2025-07-18 13:48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8일 법원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이 점심시간 1시간가량 휴정한 뒤 오후 1시 30분께 재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재판장 류창성)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 |
18일 법원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이 점심시간 1시간가량 휴정정한 뒤 재개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는 낮 12시 30분쯤 점심식사를 위해 휴정하고 오후 1시 30분께 심문을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 내부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따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심문에서 PPT 약 140장을 통해 특검이 적시한 범죄사실들이 소명되지 않는다는 점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 최지우 변호사는 휴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범죄사실이 소명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오후 심문에서는 특검팀의 진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100여 쪽의 의견서와 PPT 100여 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증빙 자료도 제출할 예정이다.
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건강과 관련해 "건강이 많이 안 좋은 게 맞다"며 "당뇨는 약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복합적으로 해야 한다. 구속되면서 그게 전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오후 심문 말미에 발언 기회를 얻어 석방 필요성을 직접 호소할 예정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