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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 첫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개최...3국 안보협력 확대하기로

기사등록 : 2025-07-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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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회의 계기 쿠알라룸푸르에서 첫 3국 만남
한·미·일 협력 중요성에 대한 공동인식 재확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확고한 목표" 강조
박 차관, 李정부의 남북 긴장완화 노력 설명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일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1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반도 및 지역 정세, 3국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오른쪽부터)이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7.11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4월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데 이어 약 3개월만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끝나지 않아 아세안 관련 회의에 박 차관이 대리 참석했음에도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성사된 것은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차관은 회의에서 "취임 후 첫 소다자 회의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 것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 하에서 3국 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확고함을 재확인하고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유지하며 3국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차관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미·일에 협력과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은 또 역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에너지·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안정 및 인공지능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 협력도 심화하기로 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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