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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美와 협상 통해 문제 해결 준비돼 있어"

기사등록 : 2025-06-2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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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이후 대미 유화 메시지...핵 협상 재개 주목
트럼프 "이란 정권 교체 원치 않아...핵무기는 안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국제 규범에 따라 미국과의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벗어나는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틀 안에서 우리는 모든 긴장을 대화를 통해 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통신 IRNA가 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특히 "미국과의 긴장 역시 협상 테이블에서 해결될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언급은 이스라엘과의 휴전 합의 이후 나온 것으로, 향후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위한 유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지속적인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이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사우디는 관련 국가 간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탑승한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서 정권이 바뀌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두지 않을 것이며, 현재 이란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발언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중단됐던 핵 협상을 재개하며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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