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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로 향하는 트럼프 총구..."교육기관 인증 자격 미달"

기사등록 : 2025-06-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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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 사립 명문 대학인 컬럼비아대가 연방 정부의 학자금을 지원받는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대학 내 반유대주의 방치 등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해서 하버드대를 압박하는 가운데, 컬럼비아대도 그 대상이 된 형국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컬럼비아대가 차별금지법을 위반해 미 중부주(州) 고등교육위위원회(MSCHE)가 정한 교육기관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MSCHE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교육부가 직접 대학 인증을 담당하는 대신 7개 권역별 인증기구가 각각 지역 내 인증을 맡고 있다.

MSCHE는 뉴욕주 등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 주(州)들의 고등교육기관 인증을 담당한다.

MSCHE 인증을 박탈당할 경우 연방정부 장학금인 '펠 그랜트'(Pell Grant) 및 연방 학자금 대출 수혜 대상기관에서 제외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컬럼비아 칼리지(컬럼비아대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공과대 학부생의 약 21%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펠 그랜트 지원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지정된 기한 내 시정을 하지 않을 경우, 인증기관은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컬럼비아대 측은 "학내 반유대주의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컬럼비아대 캠퍼스 안에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텐트 농성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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