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05 20:28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세워 선거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여기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막 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수 있지만,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단어를 직접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역시 이날 이 대표 발언에 대해 "대통령에 극언했다"고 비난했다.
또 "(이 대표는) 혹시 본인의 사법 리스크, 즉 법에 의한 유죄판결이 두려운 나머지 거짓 선동을 해서라도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강화군수 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연막탄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재보선을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말기를 엄중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다"면서 "강화 유세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극언을 퍼부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월이 다가오니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다"라며 "끌어내려 감옥에 보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임을 우리 국민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