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04 12:2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 8강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경기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를 맞아 4시간 39분 풀세트 접전 끝에 3-2(6-1 5-7 3-6 7-5 6-3)로 역전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남자 최다인 2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 중이다. 3승만 더 올려 우승컵을 차지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를 제치고 남녀 최초로 25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
3회전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4시간 29분의 마라톤 승부를 펼쳤던 조코비치는 이날도 풀세트 승부를 벌이며 고전했다. 37세의 조코비치는 열두 살 어린 세룬돌로를 맞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의 우승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음 상대는 프랑스오픈에서 강세를 보이는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이다. 루드는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흙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에게, 2023년에는 조코비치에게 결승에서 졌다.
조코비치는 루드와 통산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인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루드가 2-1로 이겼다.
여자 단식에서는 17세 미라 안드레예바(38위·러시아)가 바르바라 그라체바(88위·프랑스)를 2-0(7-5 6-2)를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안드레예바는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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