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07 15:35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2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께 혼나도 할 말이 없다"라며 "하지만 정권심판이라는 네 글자에 가려져서는 안 되는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서 최악의 선택은 막아달라.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 만이라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를 쓰고,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쓰여야 할 후원금을 사적으로 운용했다"라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저를 향해 쇠 지렛대를 들어 기소됐다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혐오와 범죄에 우리가 끌려갈 순 없다. 이 삐둘어진 성 관념에 허우적대는 자들을 퇴출해야 한다"라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간다면 국민들의 인권과 안전이 제대로 지켜지겠나. 왜 우리 국회가 재판받는 사람들의 방탄국회가 돼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국민들꼐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 분명히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피해야 할 건 바로 최악이다. 위선, 거짓, 혐오, 반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세력, 우리 정치에 있어서는 안 될 최악이 지금의 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혁신당"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져간다면 저희 정부는 식물정부를 넘어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판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며 "국회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싶은 개헌의 욕구로 또 다시 난장판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희 국민의힘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 국회에서 정말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쳐보겠다"라며 "4월 10일 투표의 날, 진정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악의 국회를 막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