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03 09:0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지난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 9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빠졌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70억달러(약 9조467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189억달러였다.
앞서 2022년에는 275억달러 매출과 52억달러 영업 손실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줄고 손실폭은 확대된 것이다.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실적만 따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도 "2024년은 영업손실이 최악이겠지만, 2030년 말까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파운드리 사업이 상당한 수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로 성장하고 외부 고객으로부터 연 1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날 정규장서 1.3% 하락한 43.94달러로 거래를 마친 인텔 주가는 파운드리 손실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