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7 08:30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4·10 총선을 앞두고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과 대구·경북(TK) 공천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가장 늦어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천심사 마무리 시기를 묻는 질문에 "오는 29일(본회의) 모든 게 다 결정되지 않나"라며 "그날 다 결론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늦지 않는 시간 내에 결정내고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구 조정이나 획정이 확정돼야 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라며 "내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냐, 열리지 않느냐에 따라 방향이 나올 테니, 내일까지 지켜보고 회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홍성·예산 지역구 경선을 포기한 홍문표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홍 의원은 누구보다 우파정당에서 중요 당직을 포함해 많은 역할을 해 오셨던 분"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 후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데 있어서 다른 역할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큰 결단을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1~2명 단수추천이 있을 수 있지만, 같은 평면에 놓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선거를 위해, 다른 후보에 비해 리스크 없는 후보를 내서 선거를 이기기 위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출신이 누구와 가깝다는 이유로 굳이 불필요한 경선을 붙이는 것도 바람직한 공천은 아니라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부산 지역 출마 의지가 강하다는 데 대해선 "여러 차례 수도권 출마를 말씀드렸는데, 부산에서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다"라며 "어떤 분들을 재배치하거나 다른 지역구로 공천할 때 그분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저희 당에서 일방적으로 공천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