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10 11:21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은 2020년 개원 이후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세종사랑회'가 지난 한 해 동안 39명의 취약계층 환자에게 입원치료비와 간병비 및 위생물품 등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은 13명의 환자에게는 입원치료비와 간병비 1270만원을 지원했고 노숙인이나 독거노인 등 무의탁 입원환자 26명에게는 입원 중 필요한 기저귀·위생매트·물티슈 등 위생용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사랑회에 가입한 교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0명이며 개인 급여에서 약정한 후원금을 공제해 자체 내규에 따라 선정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은 국가나 복지재단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거나 지원을 받았음에도 추가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며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의료비 지원사업 등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금전적인 문제로 발급이 어려운 환자에게 증명료를 지원했고 주민등록말소나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능한 환자도 치료를 마칠 수 있게 지원했다.
경현우 세종사랑회장(성형외과 교수)은 "세종사랑회를 통해 나눔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외된 취약계층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해 원활히 일상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