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18 17:2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3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는 누구일까. 0.1이닝이 모자라 20승-200탈삼진-1점대 평균자책을 놓친 페디일까. 안타 1개가 모자라 3할타율-30홈런-100타점에 실패한 노시환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MVP 후보 16명과 신인왕 후보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MVP 후보 중 투수에선 SSG 서진용, 키움 아리엘 후라도, KT 고영표·박영현·윌리엄 쿠에바스, NC 에릭 페디,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두산 라울 알칸타라 등 8명이 뽑혔다. 야수에선 SSG 최정, 키움 김혜성, LG 오스틴 딘·홍창기, NC 손아섭,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한화 노시환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KIA전에서 5.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2사 후 불운하게 강습 타구에 맞고 강판됐다. 한 타자만 더 잡았다면 대망의 1점대 ERA도 달성할 수 있었다. 아웃카운트 1개 부족해 ERA 2.00에 그쳤다.
22세의 노시환은 131경기에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85득점을 올렸다. 거포의 상징인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다. 장타율은 0.541로 2위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차출이란 공백에도 31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1997년 만 21세에 32홈런, 114타점을 올린 이승엽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타자로도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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