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04 22:15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27·용인시청)은 결국 바르심(32·카타르)을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의 치열한 라이벌전 끝에 패해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상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2위를 했다. 바르심은 1차 시기에 2m35를 넘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경기 후 "바르심과 경쟁이 정말 재밌다. 2m33까지 둘이 함께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경기가 재밌어졌다. 2m35 1차 시기에서 실패하면서 순위가 갈렸다"며 "아시안게임 결과는 아쉽지만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다"며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우상혁은 2m15, 바르심은 2m19부터 바를 넘었다. 두 선수는 2m31까지 모두 1차시기만에 통과했다. 나머지 10명이 모두 탈락하면서 2m33부터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승부는 2m35에서 갈렸다. 우상혁은 2m33을 1차시기만에 통과한 뒤 2m35에 도전했다. 1차시기에서 바를 떨어뜨렸다. 바르심이 2m35를 1차시기만에 넘자 우상혁은 곧바로 바를 2m37로 높였다. 자신의 한국기록 경신은 물론 바르심을 꺾기 위한 승부수였다. 우상혁은 2m37에서 1~3차시기 모두 바를 넘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