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3-09-18 09:25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부직포 일종인 스펀본드 제품 '화이논(Finon)'과 '화이논 에코(Finon ECO)'가 국내 업계 최초로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s·EPD)' 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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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스펀본드 제품 '화이논'과 폐PET를 재활용한 원료로 만든 '화이논 에코'가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EPD)인증을 받았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
유럽 환경 인증기관인 스웨덴의 'EPD 인터내셔널 AB(EPD International AB)'와 노르웨이의 'EPD 노르웨이(EPD Norge)' 두 곳으로부터 인증받아 공신력을 더욱 확보했다.
EPD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 수명의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소비자의 환경친화적 선택을 돕는 지표로 활용돼 환경규제에 엄격하기로 알려진 유럽과 미국에서 인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화이논'은 PET(폴리에스터)로 만든 장섬유 스펀본드로 ▲건축·토목용 자재 ▲에어컨·산업용 필터 ▲실내·차량용 카펫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화이논 에코'는 폐PET병을 재활용한 원료가 적용돼 기존 '화이논' 대비 이산화탄소를 43% 저감한 친환경 제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월 두 제품에 대해 업계 최초로 환경부 주관 국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다. 이번 국제 인증을 추가 획득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펀본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영백 사업2본부장은 "EPD는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지표"라면서 "인증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고객 맞춤형 소재 생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