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04 02:5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원유 100만배럴(bpd) 배럴 감산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3일 이 같은 결정을 밝히고 "감산 조치는 더 연장되거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7월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데 이어 3개월째 감산을 이어가게 됐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도 9월 30만bpd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9월 한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bpd 줄이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발표에 시장의 공급 우려가 높아지며 이날 국제 유가는 2% 이상 올랐다.
뉴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미 동부시간 3일 1시 45분 기준 배럴당 81.84달러로 전장 대비 2.96% 올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2.17달러(2.61%) 오른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 속 7월 국제 유가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PEC 모두 올해 원유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계속 이어질 경우 내년 2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