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7-10 09:40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10일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가 세종시에서 채집됐다며 농작업 등 야외활동시 긴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구토·설사와 혈소판 감소, 장기 부전 등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3명이 감염돼 사망했다.
세종시는 이중 350마리에 대한 표본검사 결과 다행히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국에서 채집한 진드기는 0.5%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률이 12~47%에 달하는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의 50.8%가 농작업 중 감염되고 있다"며 "텃밭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