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6-30 00:5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연내 최소 두 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으며 연속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중앙은행 콘퍼런스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최소 두 차례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나타난 은행권 스트레스로 인해 금리 인상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신용 여건이 더 악화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2% 목표로 되돌리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5월 전년 동월 대비 3.9%, 근원 PCE는 4.7% 상승했을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고 밝혔다. 5월 PCE 수치는 하루 뒤인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의장은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도 "더 많은 제약이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며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올해 네 차례 더 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 회의는 7월 25~26일 열릴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