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괌에서 25일 현재까지 한국 교민과 관광객의 부상 등 피해 보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하갓냐출장소의 공관 직원 3명 전원이 비상근무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괌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5300명 정도"라며 "교민들은 태풍 경험이 많아 (대응)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공관에선 괌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현지 체류 한국인 관광객 수와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괌 주지사는 지역 주민 15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괌 지역에 대한 비상선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했을 당시 군 수송기까지 보냈지만, 괌은 사이판과 달리 인프라가 잘 돼있으며, 그때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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