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2-06 07:30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확대회의를 열어 농업 발전 문제를 논의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일 결정서를 채택했다"면서 "정치국은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 실현을 위한 지난해 투쟁 정형을 총화하고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 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라의 농업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장성궤도에 올려 세우기 위하여서는 농업과학 기술의 우선적 발전을 추동하며 전반적인 관개체계의 완비를 다그치는 것을 비롯하여 농업부문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더욱 강화하는 사업에 주력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정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우리 당과 인민이 간고한 투쟁으로 전취한 역사적 승리와 성과를 공고히 하고 확대해 나가는 데서 관건적 고리로 되는 농업 발전에서의 근본적인 변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북한 식량 가격과 재고량 등을 분석해 "식량 부족이 수 십 만명의 아사자를 낳은 1990년대 대기근 이래 최악"이라고 밝힌 바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