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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에 등돌리는 투자자들…숏베팅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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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투자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활황장을 주도했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이전과 같은 랠리를 재연하기는 어렵다는 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QQQ ETF(티커:SQQQ)에 6억5800만달러 정도의 자금이 몰렸다.

이는 SQQQ로 유입된 자금 규모 중 최대치로, 투자자들은 기술기업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해당 금액이 유입된 것은 지난 10일로, 당시 나스닥지수는 예상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던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힘입어 7.35% 급등 마감했던 날이다.

투자자들이 기술 기업 하락을 기대하며 SQQQ로 몰리는 동안 빅테크 상승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티커:TQQQ)에서는 2억56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는데, 이는 1월 이후 최대 유출액이다.

2026년 05월 22일
나스닥 ▲ 0.19%
26344
다우존스 ▲ 0.58%
50580
S&P 500 ▲ 0.37%
7473

컨설팅업체 베타파이(VettaFi)의 토드 로젠블루스 수석은 이러한 숏베팅은 랠리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활황장의 주인공이었던 빅테크가 이전 같은 상승 흐름을 다시 연출하기는 어렵다는 게 투자자들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기술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줄면서 반대로 SQQQ의 자산 규모는 36억달러 정도로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지난 10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인 QQQ로는 19억달러가 유입됐으나 전체 자산 규모는 1620억달러로 연초의 2180억달러에서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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