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11 02:53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혼란에 빠진 영국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영국의 퇴직연금 보호를 위해 이날 100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LDI(채무연계펀드)의 펀드런을 막기 위한 임시 유동성 공급, 담보확장조치 등 조치가 남긴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마진콜 요구에 몰린 LDI(채무연계투자) 펀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임시 확장 담보 레포 기구(TECRF) 도 출시할 예정이다.
WSJ은 채권을 담보로 운용하던 영국 연기금이 유동성 압박에 직면하면서 영란은행이 타개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영국 정부가 추가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영국 국채(길트)가 폭락한 바 있다.
영국 연금 컨설턴트인 XPS 펜션스 그룹의 투자 책임자인 벤 골드는 "영란은행은 LDI를 재투자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게 유동성 공급을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새롭게 발표된 조치는) 펀드가 자산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DI 펀드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1000억 ~ 1500억 파운드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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