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05 03:4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현지시간) 통화를 하고 북한의 최근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날 통화는 북한이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이뤄졌다.
백악관은 이날 "북한이 일본 상공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강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일본 국민들에 대한 위협이자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고 전했다.이어 "두 정상이 (미일) 양자간, 한국과의 3자간, 그리고 국제사회와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긴밀하게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자의 즉각적인 송환과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 23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면서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설명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표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