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외교차관이 만나 최근 양국 간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의 차별적 요소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도훈 2차관은 20일(현지시각) 호세 페르난데즈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IRA를 비롯해 한미 간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간 반도체·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외에도 수출통제, 해외투자심사, 바이오경제 이니셔티브 등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페르난데즈 차관의 방한 계기 등을 활용,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Senior Economic Dialogue)를 개최하여 후속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한국측 우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한미동맹과 한미간 전기차 공급망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자협의를 통해 한국 측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 차관은 21일 수도 워싱턴DC로 이동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NEC(국가경제위원회) 인사 및 의회 주요인사들과 면담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