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9-14 06:0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성공하면서 이달 들어 남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6000㎢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밤 연설을 통해 "9월 들어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000㎢ 이상을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전날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군 총사령관은 이달 들어 개시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으로 영토 3000㎢를 되찾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따르면 불과 하루 사이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수복한 영토가 3000㎢에 달하는 셈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하루에만 10여 곳 이상의 도시와 마을을 탈환, 9월 대반격 이후 30곳 이상의 도시를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13일에도 북동부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 등으로 진격해 러시아군을 내몰고 이 지역을 되찾았다. 외신에 따르면 올레흐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군이 (러시아와의) 국경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전황이 불리해지자 북부 지역 주둔 병력을 철수시켜 동부 도네츠크 지역 방어에 투입해 이 지역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하르키우주에서 철수한 러시아 병력 대부분은 동부 지역이 아니라, 러시아로 복귀하고 있어서 새로운 방어망 구축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