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8-24 03:45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종합 반도체 회사인 인텔(INTC)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함께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브룩필드자산운용과 3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반도체 생산 및 연구를 위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포함하는 반도체 및 과학법에 서명한 후 나온 것이다. 두 회사는 신설 공장에서 나오는 수익을 분배할 계획이다.이번 계약으로 인텔은 애리조나주에 신설하는 반도체 공장 2곳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인텔이 투자금의 51%를 부담하고 공장의 운영 통제권을 확보하며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나머지 비용의 49%를 부담한다. 이번 계약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미국에서 반도체법이 통과된 모멘텀을 기반으로 두 회사 간의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제조비가 상승하고 팻 갤싱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아래 인텔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대출이나 회사채 발생과 같은 전통적인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대신 새로운 자금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인텔은 PC 수요 감소로 인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삼성전자 등 아시아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과감하게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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