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8-05 11:46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종업원과 손님이 술을 마신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마약을 유통하고 공급한 혐의를 받는 유통책 4명이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통책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숨진 20대 남성 손님 A씨에게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강남경찰서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사망한 남성과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탔다.지난달 5일 이 주점에서 A씨와 30대 종업원 B씨가 필로폰이 섞인 술을 마신 뒤 숨졌다. 경찰은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들이 '필로폰 중독사'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숨진 남성이 발견된 차에서는 21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유통책을 추적한 결과 지난달 27일 공급책과 유통책 등 총 6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120g, 대마 250g, 엑스터시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주사기 수백개를 압수하고 유통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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