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7-07 12:45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인해 여종업원과 남성 손님이 모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마약을 여종업원에게 건넸던 남성 손님의 차량에서 약 2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발견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후 숨진 20대 남성 A씨의 차 안에서 마약류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 64g을 수거했다. 해당 물질의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알려졌는데, A씨가 약 2000명분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A씨는 당일 오전 8시30분쯤 인근 공원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또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B씨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 마약류 추정 물질에 대한 성분 감정도 국과수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동석자와 유흥주점 관련자 등 보강 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 파악 및 마약류 추정 물질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