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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 건드리면 심판의 날"...핵무기 사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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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러시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지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조직적인 위협"이라며 "심판의 날"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가 러 관영 타스통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나 서방이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시 "심판의 날이 매우 빠르고 거칠게 올 것이다. 은신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심판의 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것 일 수 있어 주목된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앞서 미국이 러시아와 같은 핵보유국을 처벌하려고 시도한다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러 인테르팍스통신은 메드베데프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일 우크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다른 국가가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것이 아니라고 간주한다면 우리에게 조직적인 위협이 된다"며 "이는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위협이다.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반환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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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부의장의 경고성 발언은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 군사정보국 관리가 전날 TV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크림반도 내 목표물 타격에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나왔다. 

당시 스키비츠키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흑해에서 우크라 영토에 폭격을 가했다며, 크림반도가 정당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특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크림반도 연안도시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해군 주력 부대인 흑해함대의 주요 기지"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조선업의 날'을 맞이해 상트페테르부르크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6.29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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