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5-22 13:16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오전 현대차그룹의 미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 거점 조성에 대해 직접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언론 발표를 통해 미국에 50억달러(6조3600억원) 규모의 다양한 추가 투자를 2025년까지 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날 발표한 55억달러(7조원)에 더해 100억달러 이상의 신규 대미 투자를 하게 됐다.이날 오후 일본으로 떠날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에 숙소인 서울 용산 그랜트 하얏트 호텔에서 정 회장을 단독 면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과 관련해 극히 이례적으로 정 회장과 함께 언론에 내용을 밝히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소중한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 탄소중립 노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30년까지 무공해차 판매를 40∼50%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40년 가까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미국의 자랑스러운 기업 시민이 돼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조지아주 투자가 고품질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하다"면서 "8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 회장과의 면담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바이든 방한에 맞춰 전날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분야 생산 거점을 조성하는데 6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