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3-03 06:20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6.40포인트(1.79%) 상승한 3만3891.35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28포인트(1.86%) 뛴 4386.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3752.0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반등했고 원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금 가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하락했고 미국 국채 가격은 내렸다.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과 함께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인상할지에 대해 주목했다는 평가다.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달 중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경제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자 상승세를 탔다. 또 최근 급격한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도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이달에 예정된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 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은 2%를 훨씬 웃돌고 있고 고용 시장도 강한 상황이며, 인플레이션은 특히 취약 계층에 상당한 고통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19달러) 급등한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WTI 종가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최고가로 마감했다.
다만, 금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 기대가 커지면서 사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50달러) 떨어진 1922.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는 미국 파월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4.7bp 상승한 1.85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9.9bp 급등한 1.5040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렸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125달러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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