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8-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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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중국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뜨겁다. 샤오펑(Xpeng Inc - ADR, NYSE: XPEV)과 리오토(Li Auto Inc, 나스닥: LI) 등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지난달 사상 최고의 월 인도량을 기록했다. 전세계 자동차 생산을 제한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같은날 샤오펑도 7월 인도량이 급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샤오펑은 지난달 8040대를 인도해 1년 전보다 2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6565대보다도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3만9000대에 육박한다.
리오토와 샤오펑의 7월 인도량에서 중국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강하다는 점과 올해 자동차 생산을 제약했던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최악의 단계를 지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해 1월 고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렸던 주가도 최근 3개월 크게 반등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에 5월까지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반등했다.
리오토의 주가는 연초 이후 16% 상승하며 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69%에 육박한다.
샤오펑도 마찬가지. 주가는 연초 54달러에서 5월 25달러까지 반 토막 난 후 현재 40달러대로 올라왔다. 연초 이후 5% 하락했고 최근 3개월 35.5% 올랐다.
신차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분기 총 신규 자동차 판매량은 49.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201.1% 뛰었다.
순수 전기차의 판매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 2분기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다 판매량이 25만8028대로 지난해 1분기 9만1667대와 비교해 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는 11만8233대로 지난해 3만3312대에서 254.9% 늘었다.
이날 개장 전 샤오펑 주가는 4.44% 상승한 42.33달러에, 리오토는 4.01% 오른 34.73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샤오펑과 리오토와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손꼽히는 니오(NIO)는 조만간 7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니오 주가는 지난 3개월 12% 상승해 리오토(69%)나 샤오펑(35.5%)보다는 뒤처졌다. 니오는 판매량이나 시가총액 기준으로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회사다. 지난 6월에는 8083대를 인도했다.
테슬라(TSLA)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국가별 월별 판매량을 보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배런스는 샤오펑과 리오토의 강력한 중국 인도량이 테슬라에도 좋은 징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