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08 09:0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2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에 또 다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도쿄에는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낮은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내려져 있다. 당초 기한은 11일까지였다.
하지만 7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920명으로 확인되는 등 최근 감염 상황이 악화되면서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키로 했다. 8일 열리는 전문가회의 자문을 거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식 결정할 방침이다.도쿄에는 지난해 4월 1차 긴급사태가 발령된 이후 지난 1월 18일~3월 21일 2차, 4월 25일~6월 20일까지 3차 긴급사태가 발령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선포되면 네 번째가 된다.
도쿄에 다시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 기간 중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긴급사태가 재발령되면 무관중 경기 방안을 포함해 관중 수용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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