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2-04 21:1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 각국의 봉쇄조치 강화로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반면 독일은 일일 확진자가 2만명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4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68만14명으로 하루 동안 16만1206명, 누적 사망자는 33만9409명으로 4428명 늘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8월 들어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이들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유럽의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크게 늘었고, 같은 달 22일경부터 2만명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8월 말경부터 2만~3만명대에 이어 9월 4만~5만명대까지 진입하며 3월말~4월 중순의 정점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11월부터 주요국들이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강화하자 일일 확진자가 점차 줄어 20만명 밑으로 유지되고 있다.
국가별로 프랑스가 225만7331명으로 하루 동안 1만2696명 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스페인이 167만5902명으로 하루 동안 1만127명 늘었고, 영국은 167만4134명으로 1만4878명, 이탈리아는 166만4829명으로 2만3219명, 독일은 113만237명으로 2만3448명 늘었다.
사망자는 영국이 6만113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어 이탈리아(5만8038명), 프랑스(5만4140명), 스페인(4만6038명), 폴란드(1만8828명), 독일(1만8034명), 벨기에(1만7033명) 등에서도 사망자가 연일 큰 폭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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