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25 05:4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프랑스는 이달 28일(현지시각)부터 점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밝혔다.
24일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2차 유행에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면서, 28일부터는 소규모 상점들이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리스마스 때까지 상점과 영화관 등이 문을 열고 사람들도 가족들과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3차 유행을 막기 위해 식당과 카페, 술집은 내년 1월 20일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월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아직 몇 주가 더 지나야 일일 확진자 수 5000명과 중환자실 입원환자수 최대 3000명이라는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봉쇄 완화 조치는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11월 28일부터 실시되는데 사람들이 실외에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현재의 1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고 운동 가능 범위도 집에서 반경 1km 이내 거리에서 20km 이내로 넓어진다.
또 의류나 신발, 장난감 등을 파는 비필수 상점들이 문을 열고, 실내 종교 서비스도 재개되나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완화 2단계는 12월 15일부터 실시되며, 봉쇄 조치가 공식 해제되지만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 통행금지 조치는 지속된다. 또 극장과 영화관이 문을 연다.
완화 3단계는 내년 1월 20일부터 실시되며, 술집과 식당, 카페, 체육시설 영업이 가능하며, 대학들도 대면 수업을 재개하게 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