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1 14:23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의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김종철 대표가 "노회찬,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길을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하여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평화군축을 향해 나아간다면 남북의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이러한 염원에 화답해 주기 바라며, 문재인 정부도 적극적인 평화군축 노력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해 주시면서 '정의당이 진보적인 정책의제를 제안해줄 것을 기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감사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제 그러한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추진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의무를 위반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내일부터 각 지역위원회, 부문위원회 모임에 참석해 2022년 지방선거 후보 출마를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책임을 지고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 등 정의당 6기 대표단은 이날 오전 마석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국회에서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을 진행한 뒤 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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