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07 08:57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 지역구 사무실의 복합기 임대료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민주당은 "이 같은 사실을 어제(6일)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 측은 7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복합기는 사무실 초기, 필요에 의해 참모진 지인을 통해 빌려온 것"이라며 "복합기를 빌려 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어제 SBS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트러스트올은 2020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36개월간 최신형 복합기를 대여하는 계약을 캐논과 체결했다. 계약서상 복합기 설치 주소인 서울 종로구 모 빌딩 3층은 현재 이 대표 지역 사무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 대표 측이 트러스트올 법인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
캐논 측은 SBS에 "복합기를 지난 1월 다른 장소에 설치했지만, 2월 초 트러스트올 측에서 종로에 있는 이낙연 대표 선거사무소로 이동을 요청했다"며 "트러스트올 측이 2월부터 5월까지 이 대표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납부했지만, 6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치 요금 66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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