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21 11:3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투자 면에서 가치주가 경기순환주 보다 훨씬 낫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노트에서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확인될 때 경기순환주들이 아웃퍼폼할 것이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공통된 견해이지만 백신에 대한 전망과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경기순환주 보다 가치주가 전술적으로 더 낫다고 시사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기존 40%에서 70%로 오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의 기간 동안 가치주의 상승률이 경기순환주에 비해 3%포인트(p) 더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다.이어 가치주의 현금흐름은 단기적이기 때문에 백신 출시 가능성이 높아질 수록 아웃퍼폼하는, 반면 경기순환주와 방어주는 평균적으로 비슷한 현금흐름 지속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가치주는 지난 수년 동안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언더퍼폼)했고, 2016년 말 이후 러셀 1000 가치지수는 약 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일부 후퇴하면서 이번 달은 가치주가 상승모멘텀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