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25 17:0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알파벳의 구글이 독일·호주·브라질·네덜란드 등 4개국 언론사와 뉴스 사용료 지불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형 기술 기업과 온라인 언론사 간 수년 간에 걸친 싸움이 드디어 화해의 진전을 이루게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5일(현지시간) 구글이 독일 슈피겔지를 발행하는 슈피겔그룹, 브라질 언론사 디아히오스 아소시아도스, 호주 슈워츠미디어 등에 뉴스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브래드 벤더 구글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이는 중대한 변화로, 언론사가 고품질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고 독자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충성도 높은 구독자 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테크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규제 및 정치적 압력이 높아지자 일부 언론사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 지급을 통해 뉴스 산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