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06 11:0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제 정상화 조치로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사망자 수가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 있지만 그래도 경제적 이득이 비용보다 크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ABC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미국 국민은 더 이상 아파트나 집 혹은 다른 그 무엇인가에 갇혀 지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추가 사망자가 상당히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활동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에도 자살과 우울증에 의한 약물복용으로 사망을 유발하는 등 비용이 수반된다며, 정상화를 통한 편익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신이 있건 없건 그것(코로나19 사태)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로 인해 추가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아픈 사람들이 더 나오더라도 미국인들이 일상 생활로 돌아가아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20만명, 7만명을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 의지는 이날 앞선 발언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점진적으로 해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는 '경제 정상화 2단계'에 초점을 두겠다며 영업 제한 등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에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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