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13 15:57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항공업계 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운임채권 ABS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ABS 신용등급을 각각 'A-', ' BBB'로 하향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회수실적 저하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신평은 "일부 국가에 그 영향이 국한되었던 사스, 메르스 확산 당시보다 항공수요의 위축기간은 길어질 전망"이라며 "전례 없는 수준의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때 회복 시점이나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조기지급 트리거 작동 방지를 위해 추가신탁, 신탁계약의 변경 등을 통하여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대한항공 ABS에 대해선 기존대로 하향검토 워치리스트 등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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