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9 17: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과학자들이 기존에 개발된 약물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잠정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을 탐색하고 있으며 빠르면 1주 내로 후보군이 추려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A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자들의 주도 하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코비드-19(COVID-19)가 인체 세포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기존 약물을 재검토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는 네번 크로건 미국 정량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6년 이상이 거리는 신약 개발 대신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기존 약물의 용도를 변경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건 소장과 함께 이 작업을 주도하는 케번 쇼캇 샌프란시스코대학 교수는 이미 코비드-19와 같은 DNA에 작용하는 약물 60개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10개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크로건 소장은 이미 지금까지 작성된 유전자 지도를 프랑스 파리의 파스퇴르연구소와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등 바이러스 생체를 연구하는 세계 유수 연구소에 전달해 협력하고 있다.
마운트시나이 병원의 아돌포 가르시아-사스트르 박사는 "빠르면 1주 내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