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03 15:2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축구팬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독일의 경기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소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는 1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레버쿠젠전에서 경기 시작 약 15분 만에 일본인 단체 관람객들을 강제로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다.
빌트 등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일본인이라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경기장에서 쫓아냈다"고 전했다.라이프치히 측은 다음날 "(코로나19)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집단의 경기장 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었다"고 설명하며 "우리의 실수다. 배상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라이프치히는 쫓겨난 일본 팬들을 다음 홈경기에 초대하기 위해 이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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