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5 16:2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이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내달 20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감염자 수는 1만명을 예상했다.
JP모간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Asia Pacific Equity Research'에서 한국 내 코로나19가 확산 초기라는 점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지난 7일자 보고서에서 당초 2.3%로 예상했었던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0.1%포인트 하향조정한 바 있다.
나아가 이번 보고서에서는 "감염자 수가 갑작스럽게 급증하는 등 코로나19의 파급력이 예상보다 크다"며, GDP 성장률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이 사스보다는 메르스 때와 비슷해 보인다"면서 "바이러스 종식의 분명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는 추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가 사스 때는 16%, 메르스 때는 14%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현재 8% 조정을 받은 것과 비교해 보면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섹터별로는 은행과 카지노, 소비재, 자동차, 정유·화학, IT 부문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식음료, 인터넷·게임, 통신 부문은 실내 활동 증가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