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코로나19(COVID-19) 환자 분류 기준을 다시 한 번 변경, 임상진단 병례를 제외했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가 "코로나19에 대한 진단 지침을 다시 한 번 변경하여 이전 버전과 같이 후베이(湖北)성에 대해서만 다른 광범위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전국적으로 더 엄격하고 통일된 기준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건위는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모든 코로나19 환자 분류는 핵산 검사(NATs)를 통한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두 종류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폐 CT 촬영 등을 통한 '임상 소견'도 환자수에 포함시키겠다고 한 치료방안 제5판 발표 일주일 만에 당국이 번복한 것이다.
국가위건위는 임상 진단 병례를 후베이성 환자 통계에 포함시키겠다고 했을 당시 검사를 신속히 해 사망자수를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번에 임상진단을 제외하기로 한 것은 시간이 단축된 새로운 검사 키트가 개발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가위건위는 임상 진단 사례를 제외한 "보다 엄격한 진단 기준은 일일 신규 확진 사례를 더욱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기준을 또 바꾸면서 통계에 대한 신뢰가 더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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