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08 19:19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8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이란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조세영 1차관 주재로 중동 정세 대책반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대책반은 조 차관, 경제외교조정관, 아중동국장, 북미국장,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양자경제국장, 부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에 3단계 적색경보가 발령되어 있던 지역(시스탄발루체스탄 주,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페르시아만 연안 3개 주)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3단계 적색경보가 유지된다.
이날 이란의 이라크 소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회의를 연 대책반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보호, 업계 피해 방지, 향후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점검해 강경화 장관에게 보고했다.
외교부는 "미국 등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관계부처, 재외공관 등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