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가능성에 관한 상충되는 발언들이 오고 가는 한 무역 이슈는 세계 경제에 하방 리스크라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 응한 구리아 총장은 "(시장) 신뢰도가 롤러코스터와 같다"면서 "하루는 (미·중) 합의가 나올 것 같아 신뢰도가 오르고 증시도 치솟다가 또 갑자기 합의가 임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나오면 (시장과 신뢰도가) 꺼진다"고 말했다.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도 참여한 구리아 총장은 "무역 성장 속도가 지난 2017년 5.5% 수준에서 지금은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내려왔고, 내가 말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떨어져 무역 성장세가 마이너스로 위축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성장세도 5% 수준에서 이제는 1% 정도로 떨어졌고, 더 둔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경고했다.
구리아 총장은 "우리가 보호무역주의로 기울거나 무역 등의 문제들이 더 늘어나는 결정들을 계속 내리고 긴장이 늘면 결과는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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