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06 06:5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5%까지 올리겠다고 밝히며 핵합의 이행 축소에 속도를 냈다.
5일(현지시각)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중부 산악지대 지하에 위치한 포르도 농축시설에서 6일 중 우라늄을 5%까지 농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타결된 이란 핵합의는 우라늄 농도를 3.67%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살레히 청장은 또 포르도 시설의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에 기체를 주입하는 과정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참관 아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포르도 농축시설이 민감한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약속을 지키면 다시 가스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해 합의 서명국들과의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