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0-11 06:5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재개 결정에 내부 이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9월 ECB 의사록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위원을 포함해 전체 위원의 3분의 1 이상이 양적 완화 재개 및 예금금리 인하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저금리로 인해 양적 완화 재개 효과가 제한될 수 있으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간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ING 이코노미스트 카스텐 브르제스키는 “최근 언론 보도나 인터뷰, 소문 등을 종합해보면 ECB는 장미의 전쟁 한 가운데 있는 듯하다”면서 “ECB 갈등을 보는 것이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은행의 신뢰를 해쳐 결국은 정책 효율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