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7-15 18:23
[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한 시위자들을 15일(현지시간) ‘폭도’라고 부르며, 법을 집행하고 폭력을 행사한 시위자를 색출한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시위대와 14일 시위대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세 명의 경찰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람 장관은 경찰 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여섯 명이 입원했다고 밝히며, “사회 질서를 충직히 지켜준 경찰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들 경찰은 폭도들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그들은 폭도라 부를 만 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도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격화돼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날 평화롭게 진행되던 행진은 밤 10시경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번졌다. 시위대에 달려든 경찰은 경찰봉을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고, 일부 시위대가 도로 표지판과 플라스틱 병 등을 경찰에 던졌다.
지난주 람 장관이 ‘송환법은 죽었다’고 선언하면서 백기를 들었지만, 시위대는 법안의 완전 철폐 및 람 장관 사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