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7-09 15:35
[서울=뉴스핌] 노민호 김규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두고 "사실과 맞지 않는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아베 총리가 어떤 의도와 근거를 가지고 그런 말을 했는지 정부 차원에서 항의를 해서 진정을 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한국이 대북제재로 북한에 대한 무역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징용공(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명확해졌다"며 "무역관리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며 수출규제 배경에 대북 관련 사안이 있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아베 총리는 다만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겠다"고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