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6-19 10:57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단 세 줄의 글과 한 장의 사진만으로 감성을 공감하기엔 충분하다.”
소셜 일기앱 ‘세줄일기’를 운영하는 윌림은 뉴스핌이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의 스타트업 부문 동상(이노비즈협회장상)을 19일 수상했다.
세줄일기를 탄생시킨 배 대표의 창업 스토리는 매우 특별하다.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던 배 대표는 2014년 직장 생활 7년 차에 돌연 사표를 냈고 부부가 함께 400일 동안 세계여행을 떠났다. 당시 배 대표가 여행 경험담을 SNS에 올린 것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를 계기로 세줄일기앱을 만들게 됐다.
세줄일기는 이름 그대로 세 줄의 글과 한 장의 사진으로 쓰는 소셜 일기 앱이다. 2017년 론칭한 이후 2년 만인 올 6월 현재 국내에서만 100만 이상 다운로드 됐고 월 20만 명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글의 길이에 제한을 둬 함축적이고 시적인 표현이 많은 것이 여타 SNS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실제 감성을 불러오는 콘텐츠가 전체 게시물 중 60%에 달한다.
작성자가 일기를 올리면 이를 또 다른 이용자들이 직업이나 역할, 감정 등으로 분류해 모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자의 콘텐츠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감성지수에 따른 일기책을 추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배 대표는 세줄일기를 글로벌 감성 콘텐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배 대표는 “일기책을 책이나 엽서로 인쇄하거나 목소리를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소장하도록 한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며 “또한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 버전을 통해 글로벌 감성 콘텐츠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